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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권능으로 새롭게 태어났어요"

| Manmin News No. | 2017-11-12

양혜연권사
양혜연 권사 (47세, 3대대 31교구)


2017년 9월 11일(월)부터 심한 열감기와 근육통이 있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나흘째 되던 15일(금) 밤, 갑자기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습니다. 임신 9개월처럼 복수가 차올라 17일(주일) 저녁, 종합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피검사와 엑스레이, CT 촬영을 마친 결과, "CT상으로는 난소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가 보라고 하였습니다.

18일(월) 오전, 산부인과로 가니 의사는 "난소암인데 크기가 크고 모양이 너무 불규칙해서 악성이며, 상황이 너무 안 좋으니 대학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대학병원으로 이동하여 그 분야에서 유능하다는 특진교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복수를 먼저 빼고 난 뒤, 교수님은 이전 병원에서 가져온 진료기록과 CT를 확인하고는 "난소암일 가능성이 거의 90 %이지만 워낙 전이가 빠른 곳이니 PET-CT를 찍어서 어디까지 전이됐는지 검사해야 한다."고 하셨지요.

20일(수), 다시 병원을 방문해 PET-CT를 촬영하니 "난소암 말기 99 %이니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더욱이 수술을 하더라도 8시간 이상 걸리는 대수술이 될 것이며 생명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했지요.

그제야 저는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 기도받는 것 외에는 살 길이 없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22일(금), 산상 기도 중에 계신 당회장님께 회개편지와 함께 정성껏 예물을 준비하여 서신으로 기도를 부탁드렸습니다. 그 사이 이수진 목사님에게 손수건 기도(행 19:11~12)를 받으니 복수는 더 이상 차지 않았지요.

24일(주일) 저녁, 당회장님께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나니 안심이 되고 '하나님 역사만 기다리면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다음날인 25일(월)에는 6일 전 예약했던 국립암센터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은 이전 병원에서 가져온 CT 사진을 보고 내진하시더니 "암이 대장에서 시작해 난소로 갔을 가능성도 있기에 조직검사까지 다시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또 "암이 많이 퍼져있고 모양도 좋지 않아 항암을 바로 시작해야 할 수 있지만 일단 검사를 더 자세히 해보자."고 하셔서 저는 그날로 입원하였지요. 피검사, 엑스레이, 복부CT, 유방?복부 조직 검사 등 며칠간 머리에서 발끝까지 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마침내 28일(목) 오전, 1차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너무나 놀랍게도 '만성염증' 소견으로 나온 것입니다.

제가 너무 놀라 묻자 교수님은 "암 소견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시며, "결핵균이 장으로 침투해서 장에서 염증을 일으킨 것 같으니 호흡기내과와 연결해서 염증 치료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순식간에 상황은 바뀌어서 그날 오후, 호흡기내과에서는 "암은 아니라고 하시죠? 호흡기 쪽으로 검사할께요."라고 했고, 유방 쪽 검사 담당 선생님은 제 진료 기록을 쭉 훑어보시고는 "암은 아니라고 되어 있네요."라고 말씀하셨지요.

다음날인 29일(금), 저는 더 이상 병원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듣고 퇴원하였습니다. 그 뒤 10월 23일 2차 조직검사 결과, 암이 아님을 확진받았지요. 할렐루야!

영육 간에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기도받기 전
양혜연권사
난소암 전이로 생각되는 종괴가 보이고(동그라미) 복강내 여러 군데 복수가 고여 있음(화살표).
후복막에 다수의 림프절 전이가 보임(동그라미).



기도받은 후
양혜연권사
결핵성 복막염으로 판명(붉은 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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