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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소아마비로 걷지 못하던 아기가 이제는 뛰어다녀요

| Manmin News No. | 2007-03-03

우여곡절 끝에 낳은 아들이 선천성 소아마비라는 진단을 받고

결혼한 지 2년이 넘도록 아이가 없어 걱정을 하던 저희 부부는 마리아 병원 불임센터에서 수술을 받은 후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낳은 아들 용성이를 보면서 우리는 기뻐 어쩔 줄 몰랐습니다.
그러나 용성이는 태어난 지 6개월이 지나도 몸을 뒤집지도 못하고 걸을 때가 지났는데도 걷지 못하는 등 또래 아이들보다 성장이 훨씬 늦었습니다. 주위에서는 성장이 늦는 아이도 있다면서 걱정 말라고 했지만 좀처럼 불안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1996년 6월, 어느 분의 소개로 뇌파검사를 비롯한 종합검진을 받기 위해 여의도 성모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종합검진을 받으려면 아이가 잠을 자야 하는데 도무지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소량의 수면제를 투여했는데도 잠은커녕 더욱 눈망울이 초롱초롱해졌기에 검사를 미룰 수밖에 없었습니다.
며칠 후 다시 병원을 찾아갔으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왜 아이가 잠을 자지 못하는 걸까?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기지?'
의아했던 저는 다시금 종합검진을 받고자 강동 성심병원을 찾아 갔는데, 이번에는 아예 하룻밤을 재우지 않고 아침에 잠을 재우면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를 마친 후 필름을 유심히 살피던 의사 선생님의 표정이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뇌 한쪽에 까만 점이 있는데 그것은 혹이 아니라 구멍이 나서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참 이상한 일인데요?"
"그럼 뇌수술은 할 수 있는 건가요?"
"글쎄요, 혹 같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혹이라면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닌데 구멍이라서 수술이 불가능합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저희 부부는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 후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선천성 소아마비라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용성이는 왼쪽 팔과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반신불수로 중풍환자의 모습과 흡사했고, 서 있거나 걸을 수도 없어 엉덩이로 비비면서 애처롭게 온 방을 헤매곤 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이 밀어닥치니

"이 바보야, 다른 애들은 다 걷는데 왜 너만 못 걸어!"
밤늦게 술이 만취되어 들어온 남편은 두 살배기 아들 용성이를 바라보며 이렇게 소리치곤 했습니다.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 이 광경을 지켜보는 제 마음은 갈기갈기 찢기는 듯했습니다.
이 한 가지만으로도 벅찬 우리 가정에 계속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그 당시 저는 온전치 못한 용성이로 인해 심신이 지칠 대로 지쳐 있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둘째 아이까지 임신하게 되었으며, 갑자기 시어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지셨습니다.
매일 아침 8시만 되면 임신한 몸으로 용성이를 업고 큰집으로 가서 시어머니 병간호를 해야만 하는 참으로 버거운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시어머니가 9개월 만에 중풍으로 돌아가셔서 장례를 치르기 위해 시골에 다녀왔는데, 너무 무리를 한 탓인지 그만 양수가 터져 버렸습니다. 임신 8개월중에 생긴 일이었기에 1.8kg밖에 안 되는 아이를 낳아 인큐베이터에서 키워야만 했습니다.
저는 두 아이의 문제로 정말 죽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오! 하나님! 우리 용성이를 온전하게 해 주세요." 하고 간절한 기도를 드리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언니가 잘 아는 목사님으로부터 「이재록 목사 2주연속 특별 부흥성회」를 통해 수많은 기사와 표적이 나타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어떠한 질병도 치료받을 수 있다는 말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한 줄기 빛을 만난 듯 어떤 기대감을 갖고 저는 1997년 5월에 열린 「제 5회 2주연속 특별 부흥성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도저히 사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니 이제껏 살아왔던 모든 삶들이 헛되고 헛된 것임을 철저하게 깨닫게 되어 비로소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야겠다는 마음이 솟구쳤던 것입니다.

통회자복 후 기도를 받으니

저는 부흥성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으며 하나님과의 막힌 죄의 담을 헐고 통회자복을 하면 어떠한 문제도 해결받을 수 있다는 강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꽉 막혔던 구멍이 "뻥" 하고 뚫리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야고보서 2:17)이라는 말씀과 함께 그 동안 쭉정이 신자였던 제 모습이 떠올라 시간시간 통회자복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제 마음 속에 하나님께서 용성이를 걷게 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왔으며,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이 넘쳐났습니다. 금번 부흥성회는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예비해 놓으신 축복의 성회라는 생각이 드니 벅찬 감동으로 인해 남편과 상의할 겨를도 없이 용성이를 만민기도원 환자 숙소에 입원시켰습니다.
남편과 상의하지 않아 다소 걱정이 되었지만 오직 하나님께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라고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용성이가 치료받을 때까지 하나님께 매달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부흥성회 기간중 열린 「환자를 위한 특별 집회」에 열심히 참석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소문 끝에 교회를 찾아온 남편은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여기서 뭐하는 거야? 여기 있으면 누가 고쳐 준대?" 하며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그 때 저는 "용성이가 꼭 나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어요. 그러니 끝까지 하나님께 매달려야 해요. 도와주세요." 하고 간곡하게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강사님께서 직접 인도하시는 「환자를 위한 특별 집회」 때 기도받은 후부터 한 발 두 발 걷게 된 용성이의 모습을 보여 주었더니 남편은 애써 놀란 모습을 감추었지만, 몹시 기뻐하는 모습이 제 눈에도 역력했습니다. 그 후로는 남편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조금씩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잘한다, 용성아, 더 걸어 봐! 옳지! 옳지!"

부흥성회 첫번째 주를 참석하면서 용성이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느낀 제가 더욱 전심으로 기도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니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성회 둘째 주 목요일인 5월 15일, 환자를 위한 특별 집회 때 강사님의 세 번째 기도를 받은 후 자리로 돌아왔는데 용성이가 자꾸 보채며 바닥에 내려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용성이를 바닥에 내려놓았는데 아이가 두 발로 아장아장 걷는 것이 아닙니까?
"잘한다, 용성아, 더 걸어 봐! 옳지! 옳지!"
한 발, 한 발 내딛는 용성이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저는 벅차오르는 감격을 누를 길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용성이를 치료해 주시는 순간이었습니다. 할렐루야!

왼쪽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반신불수로 애처롭게 엉덩이를 비비면서 온 방을 헤매곤 했던 우리 용성이! 예수님을 만나 눈을 뜨게 된 소경 바디매오의 벅찬 감격이 이와 같지 않았을까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제 입에서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고백이 절로 연발하여 나왔습니다.
이제 용성이는 정상적으로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용성이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저희 가족들은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남편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하나님께서 우리 용성이를 치료해 주셨어요!" 하며 간증하는 입술이 되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참생명의 길로 인도해 주시고 사랑으로 기도해 주신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도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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